그림이 좋아/수묵의 달인

황량한 겨울풍경은 왠지 땡기는게 있어

이고네고 2009. 4. 30. 22:09

원래 겨울을 좋아합니다.

물론 여름도 좋아합니다.

대신 봄, 가을은 별로 랍니다.

뭔가 확실하게 춥던가, 덥던가. 태풍이 몰아치던가. 대폭설이 내려서 고립되던가

하는 확실한게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정신건강이 그리 좋은 것같지는 않습니다.

 

수묵화를 그리면서 겨울풍경에 가장 손이 먼저 갑니다.

왜냐하면 나무잎 그리기가 정말로 어렵기 때문이죠.

특히 무성한 잎사귀들을 묵으로 표현하기는

성질급한 저로서는 죽을 맛입니다.

 

그래서 겨울 풍경만 있으면 열심히 모아둡니다.

아래 사진들도 황량한 흑백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어딘가에서 퍼왔습니다.

어디서 퍼왔는지는 요새 치매가 진행중인 고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언젠가 이런 사진들을 모두 그림으로 옮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