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기/오늘.....

파라핀 치료~~~ 흐미 신기하구만

이고네고 2010. 7. 7. 21:03

손가락들이 아파서 정형외과를 다닌다.

 

왼손 검지 손가락은 가운데 관절이 아프고 중지는 중간 마디부분이 아파서 뭐가 닿기만 해도 아프고

새끼손가락 관절도 아프고...

오른 손도 새끼손가락 중간 관절이 아팠다.

설겆이 하다가도 아픈 손가락으로 그릇을 잡고 있기 힘들어서 고역이었다.. 정말~~

 

내가 웬만해서는 아픈 거 잘 참아넘기는 사람인데

설겆이 조차 못할 정도로 손가락이 아프고 거기다 버스를 타면 손잡이를 잡을 수가 없어서

거기다 양발이 모두 발가락부분과 발바닥 앞부분이 욱씬욱씬, 화끈거려서 매일

아들놈에게 주무르라고 시키곤 했었다.

이대로는 내 삶의 질이 너무 엉망이 되는 것같아서   ........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하도 자주 봐서 친해진 의사가

혈액순환이 안되니까 여기저기 아픈거란다.

손가락 발가락, 등 말단이 아픈것도 일단 혈액순환부터 돌보라고 한다.

 

일단 손은 파라핀 치료를 받기로 하고

 발은 이온치료, 초저주파 인가 뭔가 하는 빛도 쏘이고 뽁뽁이처럼 땅겨주는 것도 하기로 했다.

 

파라핀 치료는 뜨거우면서도 재미있다.

신기하기도 해서 사진도 찍어왔다.

 

 

 좀 흉하기는 하다.

파라핀 뜨거운 용액에 손을 넣고 열을 세고 빼서 10초간 말리고 다시 넣고 또 빼서 말리고 이렇게 네번해서 이번에는 열이 확실히 스며들도록 기다렸다가 장갑처럼 벗겨내고 또 새롭게 시작한다. 뜨거운 파라핀용액에 넣기 때문에 손이 벌개진다.

그리고 미끈거리기도 하고 ㅎㅎㅎ

 

벌써 3일째 다니고 있다.

그런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같다.

특히 손가락 아픈게 많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