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엑스포/ 효과는 글쎄?
뭔가 새로운 일을 찾고 싶어 워킹맘 엑스포를 찾아갔었다. (11.21-11.23)
매일 매일 해오던 일이 최근 매너리즘에 빠진 것인지 식상해서
새로운 일에 대한 정보라도 얻기 위해서 찾아갔었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힘들게 코엑스까지 갔고 3층까지도 올라갔지.
기대감은 컸는데
실상 내용은 부실했다.
각 지역의 여성발전센터, 새일센터가 부스를 차지하고 있었고
여성일자리라고 해서 보험회사, 학습지 회사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상담을 받고 있었다.
그외에 정보를 주는 것으로는
노동부 워크넷에서 결과를 알아볼 수 있는 직업적성 검사를 비롯해
인터넷을 통해 취업교육과 상담을 해줄 수 있는 꿈나래 사이트 소개 등
몇군데의 정보사이트 소개에 그쳤다.
취업과 관련한 상담으로는 회장의 한 구석에 몇곳의 구인장을 붙여놓은 게 전부였고
그나마도 제대로된 설명들이 없어서
경력단절 여성들이 혹시나 하고 찾아왔어도 아무런 설명없이는 과연 도전해도 되는 것인지 조차 오해할 듯했다.
학습지회사와 보험회사에서 나와서
주부들에게 TM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한쪽 구석에서는 도우미 등의 일설명과
창업을 위한 작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구성되어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
전체적으로 너무 썰렁했는데
구성된 내용을 보면 썰렁한 것은 당연한 듯했다.
실제로 돌아본 결과
유익한 정보라고는 단지 직업적성검사관련한 내용과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소개를 받은 것 정도일 뿐이다.
직업적성검사
이런 내용이라면 굳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귀띔만 있다면 충분히 집에서도 해볼 수 있는 일들이 아닌가 싶었다.
무엇보다도 전체를 둘러봤지만
경력단절 여성들이 할 만한 일들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
경력단절이라면 보험회사나 학습지회사만 가야 하는 것인가?
물론 나는 최근 10년넘게 꾸준히 관련한 일들을 하고 있기에 경력단절이라고 보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갔다가 역시나 하고 돌아오게 된 것이어서 아쉽다.
오랜시간 경력단절되어 있던 여성들이 사회로 돌아오는 가장 첫 일자리로서 보험회사와 학습지회사밖에 없는 것인가?
겨우 이 두가지만 대표적으로 내놓고는 워킹맘을 위한 엑스포라는 이름을 걸기는 너무 과장이 아닌가 싶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취업가이드라면
개벌적으로 각 지역마다 있는 여성발전센터와 새일센터를 통한 접근이 더 빠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