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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대책이 없는 거냐?

이고네고 2011. 1. 5. 22:21

뉴스를 볼 수가 없다.

특히 인터넷 뉴스들은 헤드라인만 보고도 무섭고 떨려서 울렁거린다.

 

 

제목들만 봐도 무섭다.

원주 판대리에서는 살처분한 돼지의 피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거리로 넘쳐흘렀단다

말그대로 공포영화속 장면아닌가

세상 마지막 아비규환의 장면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연합뉴스>사진입니다.

드디어

약도 떨어져 돼지들은 생매장되고 있단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무서워서 나갈 수가 없다.

이땅 각지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동물들의 비명이 남아있을 듯하다.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가슴만 치고 있다.

ㅠㅠㅠㅠㅠㅠㅠ 눈물표시를 얼마만큼 표시해야 이런 마음을 알릴 수 있을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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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며칠째인가

소들이 죽어가고

멀쩡한 소들을.... 살아있는 소들을 강제로 죽이고 파묻고....

자식같은 소를 잃고 망연자실하는 시골 어머니, 아버지들 .....

소에서 이제는 돼지..  멀리서 찍었어도 돼지들의 붉은 몸체가 겹겹이 쌓인 곳에 흙을 덮고 있다.

 

강제로.....  다들 생명이었는데 ....

 사람들이 사람의 편의를 위해 죽이고 있다.

죽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하자...  구제역의 더한 발생을 막기위해서는 살처분만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고 대책이라고들 하니까

그럼에도 왜 경로하나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건지

답답할 뿐이다.

이땅의 소, 돼지 들이 싹쓸이를 당한 후에야 현실을 이해하게 될 것인지

 

구제역만이 아니다

저쪽 남쪽에서는 조류독감이 시작하고 있나 보다

벌써 수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었단다.

 

누구는 그런다,.

살아서 어차피 인간의 입속으로 들어갈 생명이기에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아쉽지만 정말 안타깝지만 반론하기도 힘들다.

 

그 많은 생명들을 인간의 입을 위해 키워두고 있었던 건가?

인간의 탐욕스런 먹거리가 되기 위해 그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인가

 

고기를 먹어야만 잘 먹었고

고기를 먹어야만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닐텐데...

지금 상황은 그런 인간들의 먹거리 욕심에 대한 하늘의 벌이다.

육식에대한 경고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ㅈ금 상황을 무섭게 알고 반성할 수 있어야 할텐데......

 

 

 

 

 

우리집에서 소고기를 끊은지는 벌써 오래된 일이다.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에게서 가족과 같은 유대감, 삶의동반자로서의 기쁨을 알고 있기에  고기를 먹는데 너그러워질 수 없었다.

물론 내가 주동한 일이고 아이들은 그냥 길들여지고 있을 뿐이고

아직 닭이나 돼지고기는 간혹 먹기도 하니까 굳이 뭐라고 잔소리할 자격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에게 육식에 대한 생각이 이번 상황을 통해 조금이라도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그리고 정말로 살처분외에는 방법이 없는 건가?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가장 똑똑하고 영리하다고 자랑하는 인간이 그깟 구제역하나를 못이겨

이렇게 피바다를 만들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