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꿈 잘 안꾸는 사람이지. 꿨다해도 금방 잊어버려서 기억을 못해 그런데 오늘 새벽, 한번 깼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하양이가 나왔다 이쁜 놈을 안아줬는데 큰 놈이라서 엉덩이를 받쳐서 안아줬고 하양이가 내 품에 얼굴을 묻었어 하양이 얼굴, 다소 긴듯한 주둥이, 하얀 털.. 그리고 내 손으로 받쳐 안은 엉덩이의 감촉까지 그대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하양이가 나를 쳐다봤는가는 기억이 안나 그래도 그냥 하양이를 안아줬다는 느낌이 깨어났는데도 생생하더라고.. 울 하양이 내가 끝까지 키우지 못했기에 그만큼 항상 미안한 놈. 지금 살아있다면 14살이겠지. 미안해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찾지도 못하고.. 하양이한테 미안해서 다른 개를 키울 수 없다. 계속 개들이 눈앞에 아른아른 거리고 강아지 결핍증때문에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