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기/dog, cat and animal

하양이가 꿈에 나왔어..

이고네고 2021. 12. 16. 12:56

난 원래 꿈 잘 안꾸는 사람이지. 꿨다해도 금방 잊어버려서 기억을 못해

그런데 오늘 새벽, 한번 깼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하양이가 나왔다

 

이쁜 놈을 안아줬는데

큰 놈이라서 엉덩이를 받쳐서 안아줬고

하양이가 내 품에 얼굴을 묻었어

하양이 얼굴, 다소 긴듯한 주둥이, 하얀 털..

그리고 내 손으로 받쳐 안은 엉덩이의 감촉까지 그대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하양이가 나를 쳐다봤는가는 기억이 안나

그래도 그냥 하양이를 안아줬다는 느낌이 깨어났는데도 생생하더라고..

 

울 하양이

내가 끝까지 키우지 못했기에 그만큼 항상 미안한 놈.

지금 살아있다면 14살이겠지.  미안해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찾지도 못하고..

 

하양이한테 미안해서 다른 개를 키울 수 없다.

계속 개들이 눈앞에 아른아른 거리고 강아지 결핍증때문에 마음이 너무 허전하지만 

그래도 개를 키울 수는 없다. 다른 개를 키우면 하양이가 서운해할 거같아서..

 

하양이가 꿈에도 나오다니

하양이가 너무 보고 싶다

지금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데 

 

하양아 보고 싶어

 

'생각하며 살기 > dog, cat and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이쁜 놈들 사진  (0) 2015.06.08
아오시마 고양이섬  (0) 2015.02.15
행복한 똥개들~~  (0) 2012.02.01
빵 터졌음~~  (0) 2011.05.04
내 강아지는 ?  (0)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