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바깥에서 점심을 먹었지
친구들과 햄벅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이상하지
난 후딱 다 먹어치웠는데도
친구들은 반도 못 먹었더라고 ...
난 시간이 남아돌아 샐러드를 아삭아삭 먹어치우면서 기다리고 있었지..
그리고
이상하게도
친구들은 음식을 남기더라고
난 깔끔하게 다 먹어치우고
그럼에도 뭔가 허전한 상황을 샐러드로 채우고 있는 중이었는데 말이야
내가 많이 먹나?
맛있겠지... 치즈그라탕과 계란후라이, 볶음밥과 숙주나물도 숨겨져있지.. 햄벅 스테이크는 기본이고
그런데 추가적으로 커피한잔을 더 마시고 집으로 어기여차 왔는데
뭔가가 계속 허전하더라.
뭔가 더 먹어야 할 것같고 채워지지 않은 갈급?
일단 사과를 먹었지..
누텔라잼을 발라서 식빵 세쪽을 먹었지.
커피를 또 먹었지.
저녁을 준비하면서
그래도 배고파서
다시 만두를 쪄 먹었지.
그런데도 여전히 속이 허해..
중앙대 앞에 있는 무한리필집 돈가스가 자꾸 떠오르더라..
이거구나
이래서 내가 외식을 잘 안했던 건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내 안의 식욕중추가 기능을 잃어버린 단 말이다
맛없는 걸로 부실하게 먹으면 그러려니 하면서
식욕중추가 알아서 스톱을 외쳐주지만
맛있는 걸 먹으면 이 제한이 풀리면서
스스로도 참을 수 없게 되는거야
이래서 내가 살이 찌는 거구
에궁 외식하면 안되겠다
내일부터 또 부실하게만 먹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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