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기/뭐 먹고 사나?

살찌는 이유가 뭔지 알았다구..

이고네고 2015. 9. 8. 22:52

모처럼 바깥에서 점심을 먹었지

친구들과 햄벅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이상하지

난 후딱 다 먹어치웠는데도 

친구들은 반도 못 먹었더라고 ...


난 시간이 남아돌아 샐러드를 아삭아삭 먹어치우면서 기다리고 있었지..

그리고 

이상하게도

친구들은 음식을 남기더라고


난 깔끔하게 다 먹어치우고

그럼에도  뭔가 허전한 상황을 샐러드로 채우고 있는 중이었는데 말이야

내가 많이 먹나?




 맛있겠지... 치즈그라탕과 계란후라이, 볶음밥과 숙주나물도 숨겨져있지.. 햄벅 스테이크는 기본이고


그런데 추가적으로 커피한잔을 더 마시고 집으로 어기여차 왔는데

뭔가가 계속 허전하더라.

뭔가 더 먹어야 할 것같고 채워지지 않은 갈급?


일단 사과를 먹었지.. 

누텔라잼을 발라서 식빵 세쪽을 먹었지.

커피를 또 먹었지.

녁을 준비하면서 

그래도 배고파서 

다시 만두를 쪄 먹었지.

그런데도 여전히 속이 허해..

중앙대 앞에 있는 무한리필집 돈가스가 자꾸 떠오르더라..


이거구나

이래서 내가 외식을 잘 안했던 건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내 안의 식욕중추가 기능을 잃어버린 단 말이다 

맛없는 걸로 부실하게 먹으면 그러려니 하면서

식욕중추가 알아서 스톱을 외쳐주지만 

맛있는 걸 먹으면 이 제한이 풀리면서 

스스로도 참을 수 없게 되는거야


이래서 내가 살이 찌는 거구


에궁 외식하면 안되겠다

내일부터 또 부실하게만 먹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