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뭔가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한번 시작해서 자리가 잡히면 몇년간 계속하는 것은 있지만 그외에 자리잡을 필요가 없는 것, 단순한 상황 등에 대해서는 너무도 쉽게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요즘같은 세태를 보면서도 나는 자주 포기해왔다
이유없는 폭력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서 오래전부터 사람에 대한 포기를 생각해왔더랬다
생명에 대한 경시, 대상이 사람이건 동물이건 사물이건 가리지 않고 행해지는 이유없는 폭력 소식들이 들릴때마다 다시금 인간에 대한 포기생각이 물씬물씬 들고는 했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들이 좀더 구체화되고 있는 듯한데
특히 뉴스에서 연일 들리는 소식들은 모두 이런 비관적인 생각만 부추긴다
단순히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뿐만이 아니라 최근 있었던 레바논 베이루트의 대폭발, 극지대와 고산지대에서 드러난 빙하들의 이상상황, 어떤 곳에서는 물폭탄, 어떤 곳은 불지옥,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연이어 쓰러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들을 보면서 단순하게 스스로 나는 지구가 사람을 포기하려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구에 가장 불필요한 기생충은 바로 사람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우리가 기생충들을 없애기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이제는 지구가 인간을 없애기위해 스스로 살기위해 인간을 밀어내려는 행동이 요즘의 각종 기상이변, 자연재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베이루트 폭발을 보면 인간은 인간 스스로도 지구에서 밀어내려는 움직임을 벌이고 있는 것같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여전히 마스크쓰지말라고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고
더해서 폭동까지도 쉽게 등장하는 등 세계 최강대국의 태도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들이 뉴스에서 연일 소개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모습들을 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거대한 힘이 우리를 알게 모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판타지 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 싶기도 하다.
일기장에나 씀직한 이야기이고 중2병도 아니지만 그냥 요즘 돌아가는 상황자체는 상당히 안타깝다.
나로서는 이런 생각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무가 우선이지만 뭔가 문제는 확실히 있는 듯하며 그것도 점점 더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뭔가 생각해야 할 시점이지만 바쁘고 시끄럽고 복잡한 세상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아니 나부터 뭔가 생각을 해야만 할 듯하다.
요새 일기도 안쓰고 그냥 무미건조하게 살았더니 마음도 메말라버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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