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기/오늘.....

고수부지 지렁이 유감

이고네고 2018. 8. 5. 21:33

밤 10시 넘어서 걷기운동을 위해 고수부지를 나간다
걷는 것은 좋은데 도대체 왜이렇게 지렁이가 많은 것인지..

걷기도로와 자전거 도로 그리고 그 좌우 옆으로 풀들이 우거져있는 곳인데
지렁이들은 꼭 풀이 난 곳들이 아닌 걷기도로까지 나와 꿈틀대고 있다.
자전거도로역시 풀이 있는 곳이 가깝다보니 마찬가지로 지렁이들이 나와 돌아다니고..

늦은 밤에 걷다보니 지렁이를 피하면서 걷는 것도 상당히 고역이다.
자칫 모르고 걷다가 그냥 밟기도 하는데
지렁이가 워낙 통통하다보니 밟는 느낌이 정말 쎄하다..

이놈들이 죽으려고 나오는 건지..
자전거는 아침에 타니까
아침에 보면 여기저기 밟힌 지렁이들 천지, 죽은 지렁이에는 개미가 달라붙고..
아침에도 안죽고 살아남아서 태양볕아래에서 꿈틀대는 놈들도 부지기수고..

도대체 이놈은 왜 나올까?
처음에는 곧 비가 오려나 보나 했는데
매일 매일 덥기만 하고 쨍쨍하던 날에도 지렁이는 계속 나오던 걸 보면 그건 아닌 거 같고..

정말로 지렁이를 주워다 낚시하는 분들에게 팔아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한강에 낚시하는 분들 상당히 많던데.
그분들도 모두 주위의 지렁이 잡아다 낚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