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서는 종기 같은게 나지않는 건강한 피부인데 요즘 늙어서 그런지 종기가 나서 정말 고생했다.
것두 정말 아프기로 말하면 두손두말 다 들만한 사타구니 종기..
걸을 수도 앉을 수도 없고.. 옷입기도 힘들고... 죽음이더라
너무 꽉끼는 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지나치게 많이 탔나봐
통풍이 안되서 이런 사단이 난 듯했다.
일단 함부로 병원에 가기도 껄끄러운 곳이라
처음에는 그냥 약국에서 눈다래끼 나면 먹는 약같은 걸 사다 먹었지.. 한번에 2알씩 다섯번을 다 먹고 나서도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안보이는 거야..
그제서야 나는 더럭 겁이 나서
이걸 어케 해야 하나 검색을 시작했지.
고약을 붙이면 빨리 곪아서 병원안가고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글도 읽었고
병원가서 후딱 해치웠다는 글도 보고
결국 나는 가급적이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병원행을 택했다.
애초에 병원갈 거라면 좀더 일찍 갈걸...
난 이미 탱탱 곪은 상태까지 기다리기만 한거였더라..
병원가서 짜야된다고 ... 짰어.. ㅠㅠㅠ
의사가 무자비하더군.
뭔가로 찌르는 듯한 아픔에 이어 무지막지로 짜는데... 죽음이더라.. 너무 아퍼....ㅠㅠㅠㅠ
그래도 이렇게 아픈 걸 내가 짜야 했다면 나는 못 짰을 듯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의사이기에 이렇게 매정하게 짠 거겠지...
막 짜고 소독하고 거기다 염증이 심해서 혈관주사 맞아야 한다고 해서
손에 수액달고 주사도 맞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가서 혈관주사맞고 소독하고
혈관주사는 무려 삼일간 맞았지..
난 정맥이 잘 안드러나는 체질이라서 모두 손등에 맞았는데 한번은 주사가 세기도 하는 등... 아이고 힘들어 ㅜㅜ
병원은 삼일간 가고 약은 5일치 먹었다.. 그리고 그후 일주일 지금도 약간은 남아있는데 자전거도 탈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음...
의사는 꽉끼는 옷 입지 말고 비타민 c 꼭 챙겨먹으라고 당부하더군... 그리고 열심히 챙겨먹고 있다.
아~~ 종기 무서워....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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