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에 자전거에서 떨어지면서 엉덩이로 착지, 엉덩이가 2/3 가량 거의 시커먼 멍이 들었었다.
이런 멍은 난생 처음이라서 사진도 찍어놨지만 엉덩이라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고..
당장은 꼬리뼈 골절일지도 몰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골절은 아니었기에 그냥 타박상 약만 먹으며 견뎠지
멍도 타박상이라서 병원에서는 기본 3주라 하더라고..
사실 처음에는 엉덩이가 너무 아프고 멍든 한가운데가 후끈거리는 통에
최소 3주동안 잘때 제대로 눕지도 못했다
자전거는 당연히 못타고..
그래도 멍만 가시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견뎠는데
문제는 지금 한달이 넘어서 멍은 가셨지만
여전히 엉덩이 멍들었던 곳에 단단한 응어리같은게 생겼고
마찬가지로 건드리면 아프다
찡~하기도 하고 뭔가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것같기도 하고.
약간 덜 푹신한 요에서 자면 아플 정도로 배겨서 잘 수도 없다.
침대도 푹신해야만 엉덩이에 자극 없이 잘 수 있더라고..
계속 열이 있는 것같기도 하고
또 그 부분의 피부감촉이 뭔가 이상함.
예전에 무릎 타박상으로 많이 다쳤을때
상처는 나았어도 피부감촉은 돌아오지 않고 뭔가 씌여있는 느낌이던데..
또 수술했을때 엉덩이주사를 여러 차례 맞은 곳이 감각이 마비되어 내 살이 아닌 것같은 느낌..
하여간 요런 거 비슷하더라고..
예전의 이상한 감각은 1-2년 지나면서 알게 모르게 사라졌는데
이번 엉덩이 아픔도 그럴러나?
1-2년 가야 되나? 아이c 짜증나네..
사실 자전거 사고도 다른 사람때문에 생긴건데..
내리막길에서 앞서가던 애가 갑자기 자전거를 세워갖고 뒤따르던 내가 막은 건데...
아니 내리막길에서 왜 세우냐고
또 세우려면 길옆으로 옮겨서 세워야지
길 가운데에서 그냥 세우면 어떻게 하냐고...
당시에는 너무 아프니까 손이나 몸이 덜덜 떨리더라, 식은땀 좔좔..
근데 젊은애가 막 미안해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걸 보며 바로 용서해주었지
119부를까 묻는 젊은이에게 너무 부담이 될 것같아서 알아서 하겠다며 그냥 연락처만 받고 헤어졌고
담날 병원가서 확인하고 위로비로 5만원 받고 끝냈는데...
사실 엉덩이 아파서 고생 엄청했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앉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이리 오래갈 줄은 정말 몰랐다.. 아~ 이게 뭐냐고
'생각하며 살기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새 대선판 왜케 답답하냐? (0) | 2021.12.22 |
---|---|
혹시 나도 부작용일까? (0) | 2021.10.12 |
백신 2차 접종후 다음날 아프기는 아프다.. 1차하고 비교할 게 아니더라 (0) | 2021.09.30 |
음주운전 망했다 (0) | 2020.06.08 |
손가락의 변형이 시작된 듯 (0) | 2020.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