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기/something.

울 집 뒷산

이고네고 2008. 9. 6. 09:47

무료한 한낮을 견디다 못해 뒷산에 올랐습니다.

발코니에서 바로 보이는 낮은 산인데 약수터도 있고

아기자기 운동공간도 있고

산 구석구석 배드민턴 장도 있고

그저그런 유용한 산이랍니다.

 

 산입구에서 만난 꽃사과, 하나 따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이렇게 이쁜 기둥을 등산로마다 박아놓고 줄로 구분지어주었더군요.

뒷산임에도 하도 안갔더니 이렇게 이쁘게 정리해놓은 것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아이가 엄청 크다!! 라며 놀란 바위인데

사진으로는 안커보이네  안타깝군요.. 

 

등산로 옆 산입니다.

보기는 쉬워보여도 여기 사실 경사진 곳이라서 위험하답니다.

 

엄청 큰 도토리 주웠다고 저에게 보여주는 아이

사진찍는데 때마침 하품이 나올게 뭐람!!!

 

도토리 달린 나뭇가지들을 주워서 한아름 안고 있는 둘째랍니다.

졸리면서도 가져가겠다고 꼭 쥐고 집까지 갖고 왔답니다.

도토리달린 나뭇가지 절대로 꺾은 거 아니예요.

주은 거랍니다.

 

 오는 길에 발견한 탱자나무

잘 몰라도 골프공만한 동그란 열매에 엄지손가락 반만한 커다란 가시가 박혀있는

나무라면 아마도 탱자가 아닐런지...

 

뒷산에 있는 사자암이랍니다.

여기 그래도 600년의 전통이 있는 유서깊은 절이라고 하는데

이런 숲속 절에도

종교차별 현수막이 붙어있더군요.

속세를 떠난 절에 뭔가 세속적인 느낌이 곁들여지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아파트단지 뒷문으로 들어오면서 발견한 나무랍니다.

보랏빛 동글이가 잔뜩 달려있는 이쁜 나무인데

이름이 뭘까요?

디시갤에 올려 이름좀 알아보려 했더니

사진파일이 크다고 안올라가네요.

용량 줄여서 다시 올리기도 귀찮고

그냥 무시해버리려고 합니다만 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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