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좋아/수묵의 달인

9월셋째주 그림

이고네고 2008. 9. 16. 22:19

매주 화요일은 수묵산수화를 배우고

금요일은 사군자를 배웁니다.

바쁜 주말과 거리가 있는 화요일에는

그날 그린 그림을 다시금 돌아볼 여유가 좀 생깁니다.

오늘 산수화는 여전히 기본중의 기본입니다만

선생님이 주신 채본중 욕심을 내서 소나무를 그려봤습니다.

여전히 갈길이 먼 허접한 실력이지만

아마 나중 나중에는 보다 나아지겠지 라는 희망만으로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그려본 소나무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답니다.

아! 산수화 그리다보면 도인이 되겠구나하는 점을 말입니다.

죠오기 솔잎하나하나 일일이 그리는데 한 40분 이상 걸린 것같습니다.

단순 작업이면서도 전체를 생각하면서 일일이 솔잎을 그리는데

말그대로 인격수양은 이런 그림에서 시작되겠구나 하고 느껴지더군요.

가뜩이나 급하고 정신없는 제 성격을 그림을 통해 고쳐나가길 바랍니다.  

 

원래는 미류나무 정도인 것같았는데 제가 그리니까 사철나무가 된 것같습니다.

사진찍겠다는 생각없이 그냥 그려서

가로세로 마구 연습을 하다가 그래도 아까워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소나무를 좀더 연습하고 나중에는 미류나무 연습해야지.

 

 

이번주 사군자반에 가져갈 숙제랍니다.

연습해가야지만 안혼나거든요.

짧은 잎줄기들 가운데 긴 잎줄기 두개가 뻗어나온 모양새인데

과연 어뗘한 질타를 받을 것인지

기대됩니다.

 

난 기본선중 세촉짜리인데 좀 풍성한 난으로 그리고 싶었는데

실력이 하수상하여 대책이 없군요.

 

 

세촉짜리 난을 좀더 풍성하게 그려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왜이리 꽃이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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