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볼까나?/tv없으면 뭔 재미?

윤상현의 연기력을 다시금 확인한 시크릿가든

이고네고 2011. 1. 11. 23:08

솔직히 태봉이때부터 윤상현을 좋아했더랬다.

우리의 태봉이, 지금 다시 불러봐도 태봉이만한 캐릭터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한

귀여움과 시크의 완성캐릭터 태봉.

태봉때문에 윤상현에게 꽂혀서 한동안 팬질을 꽤 했다.

 

그리고 아가씨를 부탁해로 다시금 변신을 했는데............

아가씨에서 보여주는 뱃속 간지럼을 견디지 못한 나는 드라마를 완료하지 못하고 팬질을 놓아버렸다.

배우의 연기가 부족한 건 아니었는데

왜 이리 극중 상황이 어색하게 느껴진 건지..

마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태봉이 윤상현에게서 벗어나기가 싫었던 이유가 가장 클 거다

 

 

그러다가 팬들의 만류에도 패밀리가 떴다를 하고

패떳자체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상황에서 윤상현마저도 서서히 무게를 잃고 그랬다. ..

 

 

 

 

그런데 시크릿가든에서 만난 오스카는 달랐다.

윤상현이 아닌 오스카 그대로의 캐릭터를 체화한 모습

윤상현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오스카였고 오직 오스카로서의 모습만 있었다.

 

오스카가 어떤 오두방정을 떨어도 그게 자연스러웠고

장면장면에 어우러져 드라마를 맛깔스럽게 이끌어가고 있더란다.

새삼 오스카에 빠졌다가

드디어 오스카가 윤상현이라는 점을 최근 확인하고 놀라고 있는 중이다.

깨방정을 떨어도 그게 윤상현이니까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고

동생을 생각하는 진지한 모습으로 변모해도 윤상현의 나이와 연륜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보이는게 아닌가 싶다.

 

윤상현이 오스카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오스카가 살아있는 캐릭터로 나올 수 있었을까 의문이다.

또한 현빈과 맞서 흐름을 이끌어가는 당당한 비중을 채울 수 있었을까도 의문이다.

 

더구나 연기력 면에서 점점 더 완숙한 모습을 보이는 최근의 윤상현은 확실히물이 올랐다.

단순히 깨방정만이 아니라 슬픔과 아픔, 배려, 진정을 모두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는 얼굴이 되고 있다.

 

아쉽게도 18회에서도 나타나지만 오스카의 분량은 많이 줄었다.

아마 슬이와의 관계도 정리되면서 주인공들의 사랑에 분량면에서 밀려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

썬스카라는 관계도 재미있을 거같고

여전히 깨방정인 오스카만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면들도 하나하나 깨알같은 재미가 있으련만....

 

 

 

 

비주얼은 또 왜이리 점점 좋아지는 건지...

 

잘 우는 남자.. 진짜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면서 우는게 느껴져 나도 흑흑~~

 

                     눈이 빨개서 눈물이 그렁그렁..  18회 오스카는 다 멋있을 뿐. 그런데 사실 장면이 얼마 없다는거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