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볼까나?/tv없으면 뭔 재미?

지독한 사랑/ 발리의 재민 ㅠㅠㅠㅠ

이고네고 2010. 11. 5. 21:33

 

요새 sbs 덕택에 예전 드라마를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발리에서 생긴 일도 도대체 몇년 만이냐?

예전 그 충격적인 결말때문에 싱숭생숭,

마음도 아프고 이해도 안되고 하여간 울분을 토했었는데 ...

 

오늘 다시 보면서 왠일인지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이라는 놈의 전체적인 그림이 보인다.

 

재민의 더 나갈 수없는 극단적인 사랑,

재민을 좋아하면서도 인욱과 함께 가는 수정의 모습이나

 

결국 죽음으로 결말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사랑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겠지만

전혀 개인적인 일이 될 수없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실제로 우리 시대의 사랑은 전혀 개인적이 될 수 없다.

 

어느 하나의 사랑이 있다고 해도 그에 얽힌 관계들 또 그 지독한 관계들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질 수록 우리는 절대절명의 완벽한 사랑이라면서 공치사를 늘어놓는다

 

그런데 정말로 사랑은 개인적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내가 좋아하면 그뿐이지

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관계와 부딪힘을 계산해야 하느냐고..

 

아직 내가 철이 덜 들었나 싶기도 하다.

아니 로맨스가 땅기는 가을이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사랑을 함으로써 힘들어한다면 아마 포기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겠지..

마음은 두고 왔어도 당장의 내가 편하니까..

 

그 마음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인지도 모르는 그런 사정이라면

가까운 곳에서 어깨를 기대고 쉬고 싶어질 수 있는 것도 당연한 거지.....

 

그러니까 수정도 이해되고 끝까지 쫓아간 재민도 이해되고 .

어쩔 수 없이 수정을 놓아주려는 인욱도 이해되고....

 

 그나저나 조인성 연기가 장난아닌데? 

원래 그다지 ~~ 쪼옴~~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그냥 얘도 바른생활 사나이 정도로만 생각해왔는데

이거이 얘를 또다른 드라마에서 보게 될 날이 기대된다 말이다.  호호홍

나는 갈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