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sbs 덕택에 예전 드라마를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발리에서 생긴 일도 도대체 몇년 만이냐?
예전 그 충격적인 결말때문에 싱숭생숭,
마음도 아프고 이해도 안되고 하여간 울분을 토했었는데 ...
오늘 다시 보면서 왠일인지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이라는 놈의 전체적인 그림이 보인다.
재민의 더 나갈 수없는 극단적인 사랑,
재민을 좋아하면서도 인욱과 함께 가는 수정의 모습이나
결국 죽음으로 결말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사랑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겠지만
전혀 개인적인 일이 될 수없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실제로 우리 시대의 사랑은 전혀 개인적이 될 수 없다.
어느 하나의 사랑이 있다고 해도 그에 얽힌 관계들 또 그 지독한 관계들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질 수록 우리는 절대절명의 완벽한 사랑이라면서 공치사를 늘어놓는다
그런데 정말로 사랑은 개인적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내가 좋아하면 그뿐이지
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관계와 부딪힘을 계산해야 하느냐고..
아직 내가 철이 덜 들었나 싶기도 하다.
아니 로맨스가 땅기는 가을이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사랑을 함으로써 힘들어한다면 아마 포기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겠지..
마음은 두고 왔어도 당장의 내가 편하니까..
그 마음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인지도 모르는 그런 사정이라면
가까운 곳에서 어깨를 기대고 쉬고 싶어질 수 있는 것도 당연한 거지.....
그러니까 수정도 이해되고 끝까지 쫓아간 재민도 이해되고 .
어쩔 수 없이 수정을 놓아주려는 인욱도 이해되고....
그나저나 조인성 연기가 장난아닌데?
원래 그다지 ~~ 쪼옴~~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그냥 얘도 바른생활 사나이 정도로만 생각해왔는데
이거이 얘를 또다른 드라마에서 보게 될 날이 기대된다 말이다. 호호홍
나는 갈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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