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기/something.

남태령역... 우와 장난아니네~~

이고네고 2011. 4. 26. 09:42

일때문에 4호선 남태령역에 갔었습니다.

전철에서 내려서 입구를 찾아 끝에 있는 계단으로 향했습니다

계단하나, 그리고 그옆 상하 에스컬레이터 두 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상행 에스컬레이터 앞에 공사로 가동중지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기에

아무 생각없이 평소습관대로

계단으로 올라가려고 섰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계단의 끝이 안보입니다 .까마득합니다 .

너무 높다보니

계단 바로 앞에와서야 끝이 보이고 좀 물러나면 천정에 가려져 안보입니다.

아무리 젊은 저로서도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까마득입니다

 

 

 

            

 올라올 때는 차마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내려가는 길에 버뜩 생각이 나서 계단 사진은 중간부터 찍었습니다.

중간부터지만 도대체 계단이 몇단으로 이뤄졌는지 세기도 어렵습니다

 

 

 

차마 걸어올라가지 못하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이 곳은 엘리베이터도 이색적입니다.

수직형이 아니라 경사진 곳을 비스듬이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도중 찍었는데 이곳도 까마득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엘리베이터라고 하지만

스위스인가 산이 많은 곳에서 통용되는 계단식 엘리베이터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속도는 그닥~~

느립니다.  그래도 정말 신기합니다.

 

 

 

제가 워낙 촌닭이거든요..

 

 

 

 

 

 

 

            

아마 엘리베이터를 조금 더 타고 가면서 찍은 듯합니다  저기 저 끝에 문이 보입니다. 저 문에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올때는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하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것도 정신없이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바람에 중간부터 찍어서 거리는 짧아 보이지만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깊이입니다.

 

여기보다 더 깊은 역이 어디 있을까? 갑자기 찾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