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묵회에서 9번째로 여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이 시작하는 날이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전시합니다.
동묵회의 일원으로서 저도 허접하지만 그림 한점을 냈습니다.
거의 1년간 붓을 잡아보지 않다가 갑자기 전시회가 당겨져서 급하게 대충 그려 낸 그림입니다.
왠지 마음에 안들어 다시 그리고 싶어서 툴툴댔지만
시간관계상 어쩔 수 없이 낸 그림입니다.
제 그림이 걸려있는 벽면입니다. 여러 출중한 그림들 속에서 혼자 우중충한 그림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제 그림입니다. 알아볼 수 없겠지만 사실 이거 주산지입니다.
물속에서 뻗어나와 자라는 나무들과 물속으로 비춰지는 나무들을 그리고 싶었는데
실력이 일천하다 보니 그냥 어두운 물그림이 되어 버린 듯합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가운데 하얀 부분을 남기지 말고 어둡게 할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완전히 저녁 어스름한 물빛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혹시 조명발이 되지 않을까 옆에서도 찍어봅니다. 정면보다는 나은가요?
내년에는 꼭 좋은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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