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볼까나?/나 영화봤다!!!!

인사이드 아웃

이고네고 2015. 7. 25. 21:40

원래 볼 생각이 없었지만 

방송에서 하두 재미있다는 반응들이 많기에 그냥저냥 아이들을 데리고 봤다


영화 재미는 있다

그런데 그렇게 언론에서 떠들만한 영화인가는 약간 갸우뚱


솔직히 중반까지는  지루하던데? 나만 그런가?

조이는 계속 자기혼자 다 해야 한다고 나서고 

슬픔이는 왜 갑자기 일을 만드는 것인지

시작부분이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다보니  그냥저냥


빙봉이 나온 이후부터는 잠깐씩의 유머가 터지면서 집중하게 했고

이후 라스트까지는 집중해서 보게하는 재미는 있더라


그런데 과연 이 영화를 어른들이 보고 감동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어디에 있을까는 의문이다. 나 혼자만 늙어서 공감을 못하는 것인지.

애들이야 뭐 그냥 재미있다는 일차원적인 반응에 그치더구만..

애들도 그닥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특히 애들이 과연 공감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내가 불편하게 본 것은 나의 행동과 말을 누군가가 통제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것인데

비록 그게 머리속 감정들이라고 해도 통제라는 자체가 그다지 반갑지 않았다. 

에후 내가 늙었구나..


한편 스크롤과 함께 나오는 다양한 사람과 동물의 감정들은 흥미진진했음. 

개들의 머리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여자아이와 맞닥뜨린 후 놀라서 꼼짝못하는 남자아이의 머리속 이야기를 비롯해 

특히 고양이의 머리속 감정들은 어쩜 이렇게 고양이들의 습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눈길을 뗄 수 없었음.

아마 고양이 부분은 그런 스튜디오에 고양이들을 풀어놓고 하는 짓을 영상으로 담은 후 그대로  만화로 옮겨놓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에구 귀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