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기/오늘.....

삶은 반복인가봐.. 요즘 철학자가 되어가고 있다.

이고네고 2019. 3. 4. 10:28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생각이 많아진다
요새 손가락을 다쳐서 자전거도 못타고 그냥 걷고 있는데
어제도 그냥저냥 걷고 있는 중인데
일요일이라고 나와서 수상스키도 타고 동호인들끼리 자전거도 타고 족구도 하고 등등을 봤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
주중 계속 바쁘게 살다가 주말에 나와서 취미활동도 하고 한숨 돌린 후 다시 또 바쁜 주중으로 돌아가겠지.
그리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는 건데
이렇게 똑같은 일주일을 반복하면서 사는게 과연 사는 목적인가 싶더라고.

일하는게 목적은 아닐 거고 주말에 쉬는 것도 목적은 아닐거야
쉬기만 하는 것도 힘든 일이니까
결국 힘든 일을 하고 쉬고 이런 주기를 반복하는데 과연 이런게 삶의 목적일까?

나이가 들어 해외로 여행도 가고 이런저런 것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래도..
그런데 사는 목적일까?
우리가 사는 목적은 뭘까?
삶은 연속되는데
이런 연속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냥저냥 등따습고 배부르고 건강챙긴답시며 운동하고 조금 즐겁게 하고싶은 취미활동하고
이러면서 애들 키우고 살아가는게 그냥 삶의 과정인가?

내 삶의 가치는 애들한테 바치는 건가?
나는 오늘도 어떤 의미로 살고 있는 걸까?

아무 생각없이 그냥 오늘 하루의 안온함에 만족하고 산다면 분명히 오늘도 행복한 거겠지..
그런데 난 사는 것은 그런게 아닌 것같아..

내가 우울증이 도지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