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볼까나?/tv없으면 뭔 재미?

위대한 조강지처 멍 하고 보고 있으면 재미있다

이고네고 2015. 11. 18. 21:02

원래 이런 가족드라마를 잘 안본다

근데 드라마 매니아인 남편때문에 요새 강제적으로 계속 보게된다

남편이 케이블에서 연속재방하는 걸 매일 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냥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 예상외로 재미있더란 말이지


그런데 제대로 모르고 단지 요즘 돌아가는 것만 재미있게 보던 중인데 

오늘 보니까 강성연의 딸이 이혼한 전남편의 아이가 아니라 지금 결혼하려는 남자의 아이라고 하네

친아빠는 아니지만 그래도 널 사랑한다면서 딸에게 매달리는 전남편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게 뭐냐? 도대체 어떤 관계냐?

요새 드라마들의 이상한 관계들에 질려있어서 이 드라마는 그런 것없이 그냥 

돌싱들의 사랑과 우정인가 정도로 가볍게 보고 있었는데

의외로 이 드라마도 상당히 꼬인 관계들로 넘쳐나는 모양이다 


사실 대충대충 봤기에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강성연이 전남편과 헤어지게 된 계기가 된 여자가 강성연의 동생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던 적이 있던 것같고


강성연이 현재 사귀고 있는 남자에게는 또 스토커같은 여자가 따라붙어서 사사건건 방해하고 질질짜고 하던 적도 있는 것같고


아이고 복잡해.


그나마 가장 이해가 가는게 김지영과 이종원인데 물론 이종원이 꽃뱀에게 덜미를 잡히기는 했지만 

이제서야 조강지처가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서서히 깨달아가는 모습은 반갑다.

그런데 여기서 꽃뱀으로 나오는 여자는 왜 이렇게 꽃뱀티를 내는 것일까?

드라마라서 일부러 과장되게 하는 것인지...

부자연스럽고  엄마가 친아들을 냉정하게 내몰고 있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이런저런 관계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려면 글이 길어질 듯하지만

사실 정확히 잘 모르기때문에 그냥 단순히 최근 몇편을 보고 들었던 느낌일 뿐이다


그런데 또 애매한 것은

이렇게 엉망이고 비정상적인 관계들사이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야기자체는 재미있단 말이야

이야기의 큰 흐름보다는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각각의 상황들이 재미있어서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멍~~해서 보다보면 재미가 쏠쏠하더구만




드디어 안재모가 정신을 차리려나 보다.. 딸이 너무 똑똑해서 놀랍더라, 어떻게 어린애가 나보다도 논리있고 똑똑하게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암만해도 이 두분이 이동원에 붙은 꽃뱀의 정체를 파헤칠 모양이다. 아~ 기대된다. 이동원이 아무도 몰래 입원하고 오늘은 피도 쏭던데... 우짜쓰까나